원/달러 환율 1400원 재차 돌파 - 무엇이 영향인가?

 


원/달러 환율 1400원 재차 돌파 - 무엇이 영향인가?

원/달러 환율 1400원 재차 돌파
무엇이 영향인가?

투자 주의사항: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특정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율 변동은 다양한 경제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 결정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2025년 9월 24일 야간거래에서 1400원을 재차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1400원 돌파 현황

2025년 9월 24일,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장중 1400.3원까지 상승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재차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22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로,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도 1397.5원을 기록해 8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1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피는 전일보다 14.05포인트(0.40%) 내린 3472.14로 마감했습니다.

날짜 환율 수준 주요 사건
2025.09.24 1400.3원 (장중 고점) 야간거래에서 1400원 돌파
2025.08.22 1400.5원 (장중 고점) 이전 1400원 돌파 시점
2025.08.01 1401.4원 (종가) 두 달 반 만의 최고치

최근 1년간 환율 추이

차트 분석: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은 1365원~1410원 범위에서 움직였습니다. 2025년 5월 1410원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1400원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입니다.

주요 영향 요인 분석

1.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 신중론입니다.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의 핵심 발언: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 억제가 미완으로 남고 결국 다시 긴축으로 되돌아가야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421을 기록하며 상승했습니다.

2. 파월 의장의 증시 고평가 경고

파널 의장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고, 뉴욕증시의 하락과 함께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었습니다.

3. 한미 관세협상의 불확실성

한미 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둘러싼 협상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도 주요 요인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에서 "미국 측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이 우리 의견과 서로 상충하는 부분들이 있고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진통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구분 내용 현재 상황
총 투자 규모 3500억 달러 구성 및 방식 재협상 중
조선 협력 (MASGA) 1500억 달러 구체적 프로젝트 논의
전략산업 펀드 2000억 달러 반도체, 원전, 배터리 등

미국 측은 대출이나 보증 없이 현금 투자를 원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미국이 처음에 합의했던 내용과 조금 다른 형태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

한국은행의 우려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과거 달러인덱스가 111 수준일 때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이해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97 후반에서 움직이는데도 그렇다"며 "환율 수준에 대해 저를 포함한 일부 금통위원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기관들의 전망

위재현 NH선물 연구원: "미국이 금리 인하에 돌입한 만큼 추세적 달러 약세는 변함이 없지만 3500억 달러 규모 투자 이슈가 있어 환율 상·하단을 기존 1340~1400원에서 1360~1420원 수준으로 높게 잡을 필요가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협상의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 환율은 1400원을 중심으로 1385~1415원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주요 변수

단기 전망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40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 - 10월, 12월 FOMC 결정
  • 한미 관세협상 진전 상황 - APEC 정상회의 전후 구체화 예상
  • 외국인 투자자 심리 변화 - 국내 증시 자금 유출입 동향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 이란-이스라엘 충돌 상황

주요 리스크 요인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도 상존합니다:

상승 리스크: 한미 관세협상 결렬, 연준의 매파적 기조 지속,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하락 요인: 관세협상 타결, 연준의 비둘기파 전환,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

투자자 유의사항

현재 환율 상승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환율 연동 상품 투자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결론

원/달러 환율의 1400원 재돌파는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향후 환율 방향성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와 한미 관세협상 진전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1385~1415원 박스권에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각종 경제지표와 정책 발표에 주의 깊게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오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미 관세협상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점이 환율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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