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도사에서 펼쳐지다
경남 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가 첨단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탄생했다. 2025년 10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천년 고찰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 기술로 재해석한 특별한 문화행사다.
총 사업비 16억 원(국비 8억, 지방비 8억)이 투입된 이번 행사는 '산문의 빛, 마음의 정원에서 인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통도사의 다섯 개 문을 따라 18가지 미디어 콘텐츠가 펼쳐진다.
통도사 미디어아트 기본 정보
행사명: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양산 통도사
기간: 2025년 10월 3일(금) ~ 10월 29일(수)
장소: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일원
입장료: 무료
주최: 국가유산청, 경남도, 양산시
주차장 안내
통도사 미디어아트 관람 시 이용 가능한 주차장은 다음과 같다.
- 산문 주차장: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17-57
- 환타지아 주차장: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9
다섯 개 문으로 떠나는 빛의 여정
통도사 미디어아트의 핵심은 '인연'을 주제로 한 다섯 개 문의 이야기다. 부처님에게로 가는 길에 있는 다섯 개 문은 우리의 마음과 인생, 그리고 깨달음을 상징한다.
1. 영축총림문 - 통도사의 부름
조용히 켜지는 조명 아래 커다란 산문이 모습을 드러내며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추어지며 통도사의 시간과 정신 속으로 안내한다.
2. 일주문 - 빛이 머무는 길
묵직하게 열린 총림문의 기둥 사이로 천천히 발걸음을 들이며 통도사와의 인연 속으로 들어선다. 일주문에서 천왕문 사이, 길을 따라 이어진 조명들이 은은하게 발걸음을 이끌며 불빛 하나하나가 스쳐간 감정처럼 다가온다.
3. 천왕문 - 마음의 배
극락은 멀리 있지 않고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에 있다는 메시지를 확인하게 된다.
4. 불이문 - 머무는 자리
모든 인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5. 성보박물관 미디어 파사드
성보박물관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통도사의 역사적 흐름과 자연경관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파사드가 선보인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통도사 미디어아트는 다음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18가지 콘텐츠로 구성된다.
- 미디어 파사드: 건물 외벽을 활용한 대형 영상
- 인터랙티브 콘텐츠: 관람객이 참여하는 상호작용 전시
- 레이저 쇼: 빛의 향연
- 조명 연출: 은은한 빛의 길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
통도사는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다.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통도사는 해인사,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로 꼽힌다.
통도사만의 특별함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있어, 대웅전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뒷면에 설치된 금강계단(국보 제290호)에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통도사는 65동의 건물과 국보 1건, 보물 21건, 지방유형문화재 46건을 포함해 약 3만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2023년 5월 4일부터는 무료 입장이 가능해졌다.
관람 팁 및 주의사항
관람 시 체크포인트
- 각 문 앞에 설치된 안내 사인보드 QR코드를 통해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프로그램 17 「하나의 연」은 관람객 혼잡이 예상되어 19:00, 19:30, 20:00, 20:30 네 차례 운영된다
-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야간 행사이므로 따뜻한 옷차림을 준비하자
함께 즐기는 통도사 벽화 전시
통도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디지털 영상으로 만나는 통도사 벽화 전시'도 진행 중이다. '눈으로 보고 손에 담다'를 주제로 통도사 10개 전각 내외 벽면에 그려진 30점의 벽화를 10점의 디지털 영상으로 재현한 전시로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도사 미디어아트,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첫째, 천년 고찰의 역사와 첨단 미디어 기술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둘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펼쳐지는 국가 차원의 문화행사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셋째, 무료 입장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넷째, 가을밤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섯째, 통도사의 상징인 다섯 개 문을 통해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과 세계, 타인과의 연결을 마주할 수 있다.
⚠️ 주의사항
기상 악화 시 행사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
마치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통도사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문화 경험이다.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가을밤, 천년 고찰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의 향연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부산 근교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양산 통도사 미디어아트를 강력히 추천한다.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늦기 전에 방문해보자.
